한국방송학회(학회장 최용준, 전북대 교수)는 지난 9일(토)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310관에서 “DX 시대의 방송미디어: 경계, 정체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2024년 가을철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DX 시대, 망 이용대가가 미디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 기획세션이 마련된 점이 눈길을 끈다. 해당 세션에서는 최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의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고도화된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망 이용대가의 전반적인 이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인하대학교 조성동 교수는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공동의 기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국회의 개정안 입법 발의 및 지속적 법률 검토의 시급성을 지적하며 “글로벌 플랫폼과 국내 산업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미래 발전 전략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가천대학교 손혁민 교수는 통신과 미디어의 상호작용 중요성을 인식하여 공정한 비용 분담 구조와 더불어 투명한 협상 및 계약 체결 방안의 마련, 정부 및 규제 기관의 역할 강화 등 통신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ICT 생태계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본격적인 발제에 앞서 기조발제를 맡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이상학 상근부회장은 산업 이익과 공공 이익의 공동 증대를 위해 “자율성과 제재력이 포함된 최소한의 규제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 숙명여자대학교 도준호 교수의 사회로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국립군산대학교 고흥석 교수, 고려대학교 김선미 연구교수, 호서대학교 변상규 교수, 서강대학교 조대근 교수가 참여해 망 이용대가가 미디어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조망했다.
한국방송학회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방송・미디어 분야 현안들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갖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