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방송학회 <지속가능한 방송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기획세미나 성료

  한국방송학회(학회장 전범수 교수, 한양대학교)는 지난 23일(월) 서울 중구 스페이스에이드 CBD에서 <지속가능한 방송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획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방송콘텐츠 산업이 처한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세미나의 발제를 맡은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의 노창희 소장은 특정한 콘텐츠의 단기적 성공과 글로벌 인지도만으로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사업자 육성을 통해 국내의 협소한 시장 규모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소장은 레거시 미디어 산업의 하락세와 전반적인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불확실성 증대가 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킨 상황에서, 지속적인 재원 유입을 위해 콘텐츠 중심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있어 콘텐츠 산업이 가진 중요성이 매우 각별하다”고 지적하며 수출 증대,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산업 외적으로도 직간접적인 기여도가 매우 높은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동시에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통합법제, 거버넌스 개편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지향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거시적인 미디어 생태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철수 교수(한신대학교)의 사회로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김우균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김헌 교수(한양대학교), 오하영 연구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임정수 교수(서울여자대학교), 채정화 연구원(서강대학교) 등 각기 다른 분야에 속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자들은 창작자, 산업, 제도 등 다양한 측면을 언급하며 방송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콘텐츠 산업의 위기는 다양한 층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이므로 이 중 한 가지 측면만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개선해 나아가야한다고 입을 모아 당부했다.

  전범수 한국방송학회장은 “국내 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