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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 한국방송학회장 하주용 교수 이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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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 제33대 한국방송학회장 하주용(인하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이임인사를 다음과 같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다 음 -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33대 학회장 하주용 이임인사드립니다. 

 우리 방송은 최근 전례 없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이해를 뛰어넘는 현상들이 산업, 문화,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방송 환경의 변화는 방송학계와 학회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저희 33대 집행부는 이런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올 한해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았습니다만, 회원님들의 이해와 응원, 그리고 집행부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도 중계하면서, 오히려 그 전보다 더 많은 회원님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셔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울 때 강해지는 우리 방송학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33대 방송학회가 지난 한 해 수행했던 일들을 간략히 보고드리겠습니다. 첫째, 제33대 방송학회는 공익법인법 적용에 따라 엄격해진 학회 법인관리 제도에 적응하기 위하여, 재무회계의 투명성, 사업비 관리의 엄격성 등 학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정식 승인도 받았고, 재무회계 처리 절차를 학회 규정화하여 시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 학회가 학술적인 면에 더해, 사회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공익법인이 될 것을 믿습니다.

  둘째, 세미나 등 학술사업에 있어서는 다양한 형식과 주제의 세미나를 기획하고자 했습니다. 정책세미나뿐만 아니라 토크콘서트와 같은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시도했습니다. 이런 학술행사는 여러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우리 회원님들이 기꺼이 지식을 나눠주셔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학회가 업로드한 세미나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학회 세미나 영상들은 각각 수백 회의 클릭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학회 전문성과 사회 참여를 보여주는 증거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33대 집행부에서는 발빠르게 인터넷 중계장비를 구입하여 세미나 일정에 기민성을 높였고, 회당 200만 원 이상 중계비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학회가 진행한 세미나가 30회가 넘으니 6,000만원이 넘는 세미나 중계경비 절감을 이뤄냈습니다. 매회 전문가 수준의 중계업무에 수고해주신 총무이사님들과 사무국 간사님들의 책임감과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셋째, 코로나상황의 어려움에도 여수에서 정기학술대회를 성대하게 치룰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규모인 3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성대한 학술대회가 개최되었고, 집합인원 제한 상황에서 학회 최초로 지역화폐를 제공하여 회원님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방역에 충실하여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우리 학회의 성숙도를 잘 보여줍니다. 이 모두 학술대회준비에 헌신하신 봄/가을조직위원회와 집행부 선생님들의 노력, 그리고 멀리 여수까지 참여해주신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총회 자료에서 보고드린 바와 같이, 제33대 학회는 학술지 발간 등 고유의 사업뿐만 아니라, 신진학자 지원사업, 저술지원사업, 하계 학생인턴사업, 공모사업, 지역언론학회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습니다. 이런 사업을 위해 많은 기관에서 5억원이 넘는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학자와 연구자들의 모임인 방송학회가 다양한 학술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후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모든 학회업무를 수행하는데, 부회장님들, 집행이사님들, 여러 위원장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해주셨습니다. 학회장으로서 너무 많은 마음의 빚을 졌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회원이 먼저다”라는 생각으로 학회를 운영하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라는 상황 때문에 회원님들이 참여하실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저는 학회장이라는 무거운 부담을 내려놓고, 평회원으로 돌아가서 학회의 발전을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새롭게 책임을 맡으실 도준호 회장님과 제34대 집행부 선생님들께, 우리 회원님들의 열렬한 성원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한 해 동안 응원하며 지켜봐주신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1년 11월 13일

제33대 한국방송학회장 하주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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