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인격권」 제7권 제1호에서는 위원회 설립 40주년을 계기로 언론중재법 개정 이후 변화된 언론조정 및 중재현황을 살펴보고 언론중재제도에 대한 법리적 검토를 거쳐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 언론중재위원회의 사회적 역할과 그 의의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뤄보고자 한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진화에 발맞추어 언론피해구제 제도는 법적・제도적 환경에 맞게 변화해 왔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러 디지털 뉴스생태계는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하여 기존의 법체계로는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따라서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언론피해구제방안을 확립하기 위해서 언론중재법과 제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개인의 인격권 보호만큼이나 건전한 여론형성에 필수적인 언론의 자유 보호도 중요하므로 두 가치 간의 균형과 조화의 미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이론 및 사례연구, 법적・윤리적・철학적・공리적 관점을 내포하는 심층적인 연구들을 촉진하여 인격권 침해에 대한 적절한 지침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