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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공지] 전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등재학술지 <지역과 세계> 제45집 1호 논문 공모

1.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  전북대학교에서 발행하는 등재학술지 <지역과 세계>​ 제45집 1호 기획논문을 다음과 같이 공모합니다. 관심 있는 회원님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 다 음 -

 

 지역과 세계》 기획 논문 모집 공고

앙가주망지식인의 사회참여

 

 

진실은 땅속에 묻더라도 그대로 보존되고그 속에서 무서운 폭발력을 간직한다.

이것이 폭발하는 날진실은 주위의 모든 것을 휩쓸어버릴 것이다 – 에밀 졸라

 

 

지식인의 사회참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898간첩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받은 일명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에밀 졸라는 지식인들의 항거를 촉발하는 기고문 나는 고발한다!’를 로로르(L'Aurore) 신문에 게재하면서, ‘앙가주망(engagement)’이라는 프랑스만의 독특한 사회참여 문화를 형성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앙가주망은 비단 프랑스뿐 아니라 모든 사회에서 지식인에게 권력으로부터 진실을 수호하거나억압적 정치권력으로부터 시민권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책무를 부여해왔다한국에서도 정치권력의 사회 통제력이 비대했던 60, 70년대는 물론이고, 87년 민주화를 거쳐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수많은 지식인들이 언론이라는 공론장을 통해때로는 노동현장에서혹은 가두에서 공권력에 맞서며 진실 규명을 위한 상징투쟁 및 저항적 문화실천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수행해왔다.

이러한 지식인 행동주의에 대해서는 지지와 비판이 극명하게 갈린다지식인의 행동주의를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학문의 독립성과 존엄을 내세워 현실 참여의 타락적 본성을 지적하는 반면지지하는 입장에서는 학문의 실천성(praxis)을 내세워 적극적인 현실개입을 하나의 학술적 실천으로 강조한다이와 같은 대립은 지난 수십 년간 현실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온 지식인들이 진실의 규명이나 저항적 실천에 목적을 두기보다입신과 출세에 매몰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른바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동시에 담론적 사회실천을 지식인 행동주의에 대한 양가적 평가에도 불구하고그동안 학계에서는 지식인의 사회참여 및 통해 학술적 개입을 시도해 온 많은 연구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학술담론을 통한 사회적 실천의 범위는 어디까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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