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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디지털미디어시대: 다시 ‘혐오’를 묻다” 기획세미나 개최

1.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오는 614()디지털미디어시대: 다시 혐오를 묻다” 1차 기획세미나를 다음과 같이 개최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다 음 >

 

2019년 한국에서 혐오란 말은 흔하게 듣고 쓰는 일상어이자, ‘혐오사회,’ ‘혐오시대,’ ‘혐오문화등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언어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혐오는 지난 10년 사이 발생한 한국의 주요 사회문화 현상을 하나로 묶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미디어로 촘촘하게 연결되는 동시에 갈수록 파편화되는 미디어 환경에서 레거시 미디어는 정보와 문화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을 터득하지 못한 채, 스스로 루머와 뉴스의 경계를 흐리면서 반목과 적대의 문화를 양산하기도 합니다. 외모비하, 노인비하, 장애비하에 의존해서 웃음을 유도하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동성애를 에이즈의 확산 원인으로 지목하여 질병에 대한 가짜 정보를 퍼뜨리는 뉴스보도는 혐오문화양산이라는 측면에서 방송엔터테인먼트와 저널리즘의 경계를 무색하게 합니다. 돌이켜 보건대, 2013년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용자들의 5.18 조롱, 2014년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단식투쟁 중이던 유가족 앞에서 극우단체 회원들이 벌인 폭식투쟁SNS 사진인증, 2015년 메갈리아가 시도한 대항 표현(counter-speech)인 미러링(mirroring), 2016년 강남역 부근 화장실에서 벌어진 여성살해 사건 직후 추모의 포스트잇으로 뒤덮인 강남역 10번 출구, 2017년 급진 페미니즘과 성 소수자 운동의 갈등, 그리고 2018년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 허용을 반대하는 국민청원 등, ‘혐오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은 한국 사회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작동하고 있던 다양한 차별과 배제의 동학들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미디어로 네트워크화한 한국 사회가 당면한 혐오의 문화를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민주주의 이상과 철학을 근본적으로 문제시하는 복합적인 혐오 양상들을 이론적으로 규명하고 역사적으로 분석하여, 일상화된 혐오에 대한 사회의식을 고양하는데에 학술적 실천이 이바지하고자,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 다시 혐오를 묻다세미나를 기획했습니다. 이 세미나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계 내부의 연구자들이 이룬 학문적 성과를 공유할 뿐 아니라, 학제적 교류의 장으로서 다양한 학문 분과의 연구자들이 우리 사회 혐오문제를 함께 질문하고 답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일 시: 2019614(), 오후 130~ 6

 

​ 장 소: 연세대학교 성암관 307(MINT 상영관)

 

​ 내 용

인사말: 김세은(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13:30~13:40

1.

'혐오’: 표현의 윤리와 정치학

사회자: 박홍원(부산대)

13:40~15:40

혐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발표: 홍성수(숙명여대)

토론: 김수미(고려대), 손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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