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개학과 더불어 아침저녁의 쌀쌀함 속에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에 학문과 현업에 매진하실 회원님들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가을철 한국방송학회 정기학술대회는 11월 9일(토)에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주제는 ‘미디어 격변과 혁신: 방송학의 현실진단 그리고 미래’로 결정하였습니다. 주지하듯이 국내 미디어 환경 이전과 비교해 현저하게 빨리 격변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콘텐츠 생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던 지상파방송사들은 연속 적자에 놓이면서 위기에 휩싸여 있고, 케이블TV와 IPTV 같은 유료방송 사업자는 합병 등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상징되는 해외 글로벌 미디어사업자들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또 다른 미디어빅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는 각 연구회를 중심으로 학술발표 세션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같은 학회에서 활동하면서도 회원님들 간 깊이 있고 활발한 발표와 토론의 기회가 적은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가을철 학술대회가 각자의 연구성과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방송통신분야의 현안 이슈를 다루는 다양한 기획세션을 마련하여 변화하는 방송통신산업 환경에 대한 심층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로학자세션과 대학원생 세션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신구 연구자들이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런 다양한 학술세션을 통하여 이번 가을철 정기학술대회가 수준 높은 학문적 토론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회원 간 친목과 교류가 더욱 돈독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