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방송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청명한 가을, 회원 여러분께 문안 인사 올립니다.

오는 11월 14~15일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의 대주제를 ‘방송학 모포시스: 새로운 정체성과 수월성 정립’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저희 26대 집행부가 지난 4월 봄철 학술대회에서 수립했던 ‘방송학의 정체성과 수월성 진단’의 연장선상에 있는 주제입니다. 봄철 학술대회에서는 그 정체성과 수월성의 ‘진단’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가을 학술대회에서는 방송학의 정체성과 수월성을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새롭게 ‘정립’하는 방향으로 이어 가고자 합니다.

방송 환경의 변화로 인해 방송학의 정체성과 수월성에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바꿈으로써, 이번 가을철 학술대회가 존경하는 방송학회 회원 여러분들의 수준 높은 학술대회의 장으로서, 그리고 격조 높은 만남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봄철 학술대회에서 보여 주신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풀 페이퍼(full paper) 사전 접수를 통한 발표논문의 질적 향상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깊이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이번 가을철 학술대회에서도 이미 공지해 드린 바와 같이 풀 페이퍼 사전 접수를 이어 가고자 합니다. 그 중 우수 논문에 대한 시상과 방송학보 게재 등의 절차도 봄철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에 더하여, 학문 후속세대로서 대학원생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자 대학원생 세션에서도 따로 수상자를 결정하여 시상하려고 합니다.

또한, 방송학회에서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계시는 원로 교수님들 세션을 확대하여, 원로 교수님들의 세션 구성을 희망하는 연구회에 별도의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연결과 만남의 장으로서, 한국방송학회가 수준 높은 학술모임이자 격조 높은 교류의 장으로서뿐만 아니라, 세대 간의 소통에서도 우리 사회의 모범을 보일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데 저희 집행부의 힘을 모으겠습니다.

봄철에 열심히 준비했으나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취소되었던 공연 프로그램도 간단히 마련해 보여 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학회의 둘째 날은 담양의 죽녹원 및 메타세콰이어와 함께 늦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하시는 모든 일들이 탐스러운 열매로 결실 맺으시기를 바라며, 광주 학술대회에서 뵙겠습니다.

2014년 9월 26일

2014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조직위원장 나은영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