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제36대 한국방송학회 회장 전범수(한양대학교)의 이임인사를 다음과 같이 안내합니다.
- 다 음 -
제36대 한국방송학회장 이임인사
존경하는 한국방송학회 회원 여러분,
오늘 저는 지난 1년간 제36대 한국방송학회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마무리하며
이임사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022년 가을 한국방송학회 제36대 회장으로 선출된 강원도 춘천의 물안개를 잊지 못합니다. 청량한 11월 아침 바람을 맞으며 도착했던 호반의 도시 춘천의 그 아름다움은 차기 한국방송학회장으로서 저 자신을 새로운 각오와 희망에 부풀게 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4월 강릉에서 개최된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동해의 눈부신 윤슬을 바라보며 학술공동체가 갖는 보람과 즐거움을 제대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살랑이는 동해 바람과 따뜻한 봄 햇살을 느끼며 제36대 학회가 좋은 모습으로 출발했던 시점이었습니다.
회장 임기 동안 저는 학회의 본연의 역할, 그리고 학회 조직의 인화와 소통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우선, 정부와 산업체, 학계 간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지식 공론장으로서 역량을 모았습니다.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고 기존 방송 산업은 쇠퇴하는 징후가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4개에 달하는 학술지를 운영하는 우리 학회 업무도 차질 없이 뒷받침하려 노력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학회 이사진과 사무국, 그리고 회원님의 협조를 통해 잘 진행되었습니다.
헌신적으로 제36대 학회를 진심으로 기꺼이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김정현, 김종하, 이상원 부회장님, 김선미, 박성순, 박세진, 진소연, 최믿음 다섯 분의 총무이사님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다양한 학회 업무에 참여해 주신 연구 및 기획이사님과 대외협력이사님, 두 분의 감사님, 세 분의 자문 변호사님, 그리고 각각 네 분의 편집위원장님과 편집이사님, 다섯 분의 특별위원장님께도 마음을 담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무국 운영을 맡아 헌신해 주신 최정일 사무국장님을 비롯해 김도현, 윤서연 간사님은 모든 일에 앞장서 학회 일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그분들과의 만남은 제게는 행운일 뿐이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산업체 관계자 여러분들도 우리 학회의 철학과 역할에 기꺼이 동참해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지난 1년을 생각해 보면 저는 후회도 없고 나름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많은 분께 큰 빚을 졌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에게 졌던 그 빚을 한국방송학회를 위한 미래의 환한 빛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저 자신도 묵묵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과 같이했기에 즐거웠고 의미 있었던 제36대 학회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제게 남은 것은 제36대 집행부가 공유했던 즐거웠던 “우리”라는 단어뿐인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학회장으로서 맡았던 책임과 역할을 내려놓고, 앞으로도 평회원으로 학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동참하겠습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2024년 11월 11일
제36대 한국방송학회 회장 전범수 올림